명상요가반 생활 속에서 다스려지는 몸과 마음 (노원 지원 김지원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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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40회 작성일 18-01-3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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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수행법에서 나왔다는 요가. 무슨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는 운동도 아니고, 어떤 기구를 이용하여 하는 운동도 아니다.
간편한 복장과 요가할 마음만 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예전에는 외국인이나 하는 생소한 것으로 여겨졌던 것이 요즘에는 아로마요가니, 다이어트요가니 여러 가지로 포장되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지극히 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살을 빼기 위해서라거나, 유행에 편승해 하는 것이 요가의 참 목적은 아닌 듯 싶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듯이 자연에 몸을 맡기고 자연스럽게 쉬어주는 것. 그렇게 함으로서 자연치유를 하게 되고 참된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 요가의 궁극적인 목적에 맞지 않나 싶다.
다행히도 나는 인터넷으로 ‘한국명상요가센터’를 알게 되어 그 목적에 맞게 요가를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어릴 때부터도 요가를 잘하는 외국인을 TV로 보면서 막연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때는 건강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몸의 유연함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 다시 말하면 남들이 하기 어려운 동작들을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고 또 그것이 요가라고 착각했던 것 같다

재작년에 직장을 그만두고 뉴질랜드에 어학연수를 갔을 때만해도 어깨와 머리가 너무 아파서 친구 따라 요가센터를 두 번 정도 갔었다.
그런데, 내가 강사의 말을 잘못 알아들어서인지, 아니면 한달 주기가 아닌 시간당으로 요가를 수강하는 형태이어서인지는 몰라도 바른 요가법을 배우지 못했던 것 같다. 그냥 무리하게 동작을 했었고, 그리하여 다른 신체 부위들에 힘을 주게 되고 요가를 한 후 개운함 보다는 오히려 몸이 더 아팠었다.
그런데, 이곳 한국명상요가센터에서 강사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바르게 요가를 배우게 되니 요가가 즐겁고, 하고 나면 피로가 풀리는 느낌을 받는다.
이곳에서 처음 요가 동작을 할 때가 기억난다. 스트레칭을 하며 평상시 안 쓰던 근육을 쓰려니 고통이 느껴졌는데, 강사님이 동작에 뜻을 두지 말라고, 즐길 수 있는 만큼의 고통이 느껴지면 거기서 멈추라고 하셨다.
그리고 어느 동작을 하든지 몸을 이완시키고 고통에 끌려가지 말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고통에 끌려가지 말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몇 번 그것을 염두에 두고 요가를 하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어떤 동작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쉴 수 있게 되었다.
바로 그것이었다. 자극을 주는 동작보다 잘 쉬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인지 다른 운동을 하고 나면 여기저기가 쑤시곤 했는데, 요가를 하고서는 근육이 쑤신 적이 거의 없었다.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그 스트레스로 인해 균형이 깨지면서 수많은 질병들이 생겨난다.
나도 심한 두통, 목. 어깨. 허리 결림이 심했고 혈액순환이 안 되는데다가 불면증까지 있었다.
스트레스로 인해 점점 민감해져서 조그만 변화에도 몸이 적응을 하지 못했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잡념들이 불면으로 이어졌고 그것이 몸을 망가뜨렸다. 결국 나는 나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환경에 끌려 다니게 되었다.
명상요가를 시작한지 세 달이 넘는 지금. 글쎄,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라고 아직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보다 자신 있어지고 밝아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요가 덕분에 허리와 어깨통증이 많이 나아 졌음은 물론이다. 두통도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요가 초급3개월 과정을 끝마쳤지만 초급과정을 한 번 더 신청해 배우고 있다. 요가 강사님의 말처럼 동작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서이다. 어려운 동작을 하는 것 보다 쉬운 동작들을 몸에 익혀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가는 ‘완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자체라는 생각이 든다. 꾸준히 배우며 생활속에서 실천할 때 진정으로 내 몸을, 내 마음을 다스리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간을 내어 집에서 요가를 따로 하는 편은 아니지만 신호등을 기다리며, 버스를 기다리며 나도 모르게 발 안쪽에 힘을 주고 요가 자세를 취하는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내가 화가 나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 때, 또는 잠이 안 올 때 아랫 배의 호흡을 느껴보려고 한다.
아직은 호흡 몇 번 만으로 나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계절이 바뀌듯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되지 않을까. 물론 자연스럽게 되더라도 꾸준히 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 작성일 : 2003-09-07
* 작성자 : 노원 지원 김지원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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