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요가반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분이 있다면.... (본원 남승연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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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51회 작성일 18-01-3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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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어쩔 수 없이 가게된 스키장에서.. 허리 압박골절이라는 나에게는 조금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그당시 나는 논문준비로 한창 바빴고, 미래의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전치 4주라는 판명을 받고 스키장이 있던 남양주에서 우리집이 있는 경북까지 엠블란스를 타고 가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그래도 다행인건.. 조금만 더 아래를 다쳤다면 하반신을 못쓸수도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4주를 누워만 있고 무리하지 않으면 일어나 앉을 수 있다는 말에 조금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4주가 지나고 난 다음에도 일어나 앉지를 못했다.. 무언가를 붙잡고 잠깐 동안 설수는 있었지만, 앉는것은 허리에 엄청나게 커다란 자극을 주는 일이었다.. 그 전까지 나는 앉는 것에 대해 감사를 느끼지 못했었는데; 정말 내가 서서 걸을 수 있을지, 앉아서 공부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차츰 보조기를 차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고, 그때는 다친지 2개월이 조금 넘어서였다.
그때까지 나는 집밖으로 한번도 나가지 않았고, 밥도 거의 누워서 먹었다. 오른손을 쓰려고 왼쪽으로 누워서..
그때문에, 요가를 하고야 알았지만, 장기가 왼쪽으로 많이 몰리게 되었다.
다친것은 1월..
겨우 내 몸과 마음을 추스리게 되어서 논문준비와 스스로 서는 것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로 왔다.
그때가 5월 말일.. 그때에도 조금만 앉아있으면 허리 위쪽이 아파서 제대로 앉아있지를 못했다..
나를 가르치고 있던 교수님께서 요가가 허리에 좋다고 하셔서 통증에 도움이 될까 싶어
여기저기 요가 학원을 알아보다가..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사당에 좋은 요가 학원이 있다는 것을 지식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고,
전화를 한 다음에 방문을 했다. 상담을 하였고, 요가가 허리 통증을 해소 하는데 정말 도움이 될지
의심스러웠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하는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등록하였다.
그렇게 요가를 시작하였다. 처음 4단계를 할때에는.. 정말 무서웠다..
베개를 대고 누워야 하는 부분이 내가 다쳤던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무언가가 잘못되지 않을까.. 그런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니까, 어린이용 베개로 한번 해보라고 어린이용 베개를 가져다 주었다.
어린이용 베개로 다시 시도를 해서 누웠는데..
통증이 정말 너무 심했다. 그래서 이완은 커녕.. 누워 있는것 조차도 나에겐 너무 힘들었다.
처음에는 모든 동작들이 정말 힘들었다.. 제대로 앉아있는 것 조차 힘이들었다..
그렇게.. 한달이 흘렀다.
그 한달 동안 되도록 자기 전에 요가 한두 동작씩은 하고 자려고 애를 썼고, 요가 동작도 제대로 해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한달이 지나고 나니.. 내 몸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앉아있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 않게 되었고, 서서 걷는 것도 조금씩 편안해 졌다.
그래서 두달째 부터는 회화학원도 끊게 되었다.
한달이 조금 지난 어느날, 내가 다니는 반의 강사님께서 내 표정이 좀 좋아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아마도 오랫동안 집안에만 있어서 나 자신이 조금 우울했었던 것 같다.
그것이 요가를 하면서 점점 나아졌고, 지금은 그런 우울한 기분이 느껴지지 않는다.
4단계에서 이완을 하는것도 이제는 어렵지 않고, 4단계를 하면 허리가 풀어지는 느낌을 느낄 수있게 되었다.
이제 요가를 한지 3개월이 되었다. 이제는 예전과 같이 생활하고 있고, 더이상 허리 통증때문에 힘들지 않다.
이렇게 요가는 나에게 홀로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만약 요가를 하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도 내 몸과 마음을 스스로 추스리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나를 다시 설 수 있게 해준 요가..
이제 내게 남은 것은 건강을 지키는 것과 그것을 위해서 생활 속에 요가를 적용시키는 것이겠다.
혹시 지금도 요가를 할지에 대해 망설이고 있는 분이 있다면 자신있게 명상요가를 권해주고 싶다..

* 2005년 8월 20일 남승연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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