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요가반 임신 후 다시 만난 명상요가 (노원 지원 정선희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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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12회 작성일 18-01-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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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하기 몇 달 전에 명상요가를 3개월 수련했다.
그 당시 나는 흔히 말하는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심히 나이 많은 노처녀였다.
오랜 직장생활로 심신이 지치고 피곤이 누적되어 발을 질질 끌 정도로 몸과 마음이 무거웠고 심지어는 산모처럼 몸이 부어서 정말 치료차원에서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다..
단학, 명상, 요가 등 수련방법도 여러 가지 라서 망설이던 중 인터넷을 통해 상세하게 소개된 명상요가에 마음이 끌렸다. 마침 사당동에 위치해 있어서 사당동이 집이던 나에겐 적격이었다.

반신반의 하면서 문들 두드린 지 3개월
중간 중간에 '얼굴색이 달라지고 건강해 보인다.’는 원장님의 말씀이 힘이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가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명상요가를 한 후에는 표정도 밝아지며 신이 났다 . 엄지 발끝으로 걷어차며 힘차게 걷고 허리를 곧추 세우며 자세를 바로 하라는 말씀처럼 일상생활에서 걸음걸이부터 달라졌다. 물론 몸의 붓기도 빠지고 살도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처녀시절 막바지에 했던 3개월의 명상요가는 나에게 매우 좋은 인연을 만나게도 해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 후 개인적으로 2개월 정도 요가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했다.
그 후 좋은 사람과의 인연으로 작년 2월에 결혼을 했다. 그리고 몇 개월 후에 아기를 가졌다. 나에게는 38세에 얻은 소중한 사랑의 결실이었다.

문제는 고령 임신에 첫아기이었기에 주변에서 임신 자체를 축하하면서도 염려의 말을 함께 했다.
‘요즘 결혼 늦은 사람이 나뿐이랴! 늦동이도 많지 않던가!’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했지만 ‘잘 출산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그러다가 자연분만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하느님은 분명히 인간에게 생명을 잉태하게 하고, 출산할 수 있는 힘까지 주셨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엄마와 아기에게 다 좋은 자연분만을 시도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찾은 것은 당연히 명상요가였다.
다행히 그 전에는 없었던 직장인 임산부 명사요가교실이 생겨서 너무 다행이었고 감사했던 것은 결혼 후 신혼집이 창동 이었기에 노원지부를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런데 아쉬웠던 점이 임산부 요가는 있는데 임산부 강좌가 없는 것 같아 고령임신을 한 나로서는 임산부 강좌까지 겸하는 타 기관에서 하는 임산부 전용 기체조 교실을 기웃하게 된 것이다, 혹시 하는 마음으로 첫 시간만 임해보고 결정하자는 마음으로 임했지만 너무 실망이었다. 타기관의 임산부 기체조 교실의 내용이 요가의 기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예전에 내가 했던 편안한 호흡을 통한 이완이 아니라 하나 .둘의 요가방법만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나는 남의 집에 와 있는 것처럼 너무 불편했다. 임산부 교육 강좌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 익히기로 하고 제대로 명상을 하며 호흡을 할 수 있는 명상요가를 택하기로 하였다.

용기를 내어서 노원지부를 방문했다.
서울에 몇 개 없는 본원과 지부에서 결혼 전과 결혼 후에 모두 할 수 있게 되어 행운아라고 생각했다. 집에 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나는 자연분만을 목표로 호흡을 따라 이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작한 지 2주가 지나면서 왼쪽 골반에 뼈가 어긋난 듯한 통증이 왔다. 평소에 신체의 왼쪽이 먼저 아팠던 나에게 임산부 요가를 하면서 나의 평상시 자세에서 안 좋았던 부분이 명현반응으로 드러난 것이다. 아픔의 고통을 오히려 편하게 받아들이면서 계속 이완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요가를 계속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조금씩 고통이 사라지면서 편하게 이완하는 나를 발견했다. 걷기도 꽤 나아졌다.
자연분만을 목표로 시작했던 명상요가를 통해 미쳐 좋지 않았던 몸의 부위까지 치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28주가 되었다. 몸의 좋지 않은 부분까지 교정하고 이완호흡을 훈련하면서 꾸준히 준비하는 나에게 자연분만의 용기는 더욱 강해졌다. ‘나는 할 수 있다.’고!
새로 만날 나의 아기를 기다리며 오늘도 고양이 자세를 해본다.

* 2005년 3월 14일 노원 지원 정선희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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