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요가반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못하는가? (노원 지원 박은주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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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62회 작성일 18-01-3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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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가를 시작하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단순한 호기심에 시작했는데, 이렇게 1년을 꾸준히 다니게 되다니...
제 스스로 기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생각해보면 지금껏 이렇게 하고 싶어서 했던 일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인생의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해봅니다.

명상요가를 시작하기 전과 지금의 제 모습...

너무나 많이 틀립니다.
물론 겉으로 나타나지는 않을지도 모르지만, 제 생각들, 제 목표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다 바꾸어 버린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거창한 것 같지만 정말로 제 머릿속에 있는 것들이 너무나 틀려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전에는 한번도 '마음'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내 마음이라는 것, 마음을 안다는 것, 또 내 마음조차 통제할 힘이 없다는 것...
명상을 시작하면서 '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못하는가?' 라는 말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정말 내 마음조차 알지도 못하면서 밖에서는 그 무엇을 쥐고 흔드는지.. 그저 기가 막혔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요즘은 달라진 저를 확실히 느낍니다.

제가 너무나 많은 생각에 젖어 있고 또 제 마음이 의도하지 않는 수많은 생각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괴롭고 일상생활에서 거북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명상을 할수록 이 생각을 잡아갈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신기하게도 그렇게 괴로웠던 생각들이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바쁘고 정신없는 가운데서도 침착한 저를 발견합니다.
성격이 조용하기는 하지만 긴장하거나 하면 실수가 잦고 정신이 없었는데, 바쁜 와중에도 그 일에 끌려가지 않고 명상을 할 때처럼 차분함을 같고 일들을 처리 할 수 있었습니다.
대인관계에서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좀 긴장을 하곤 했었는데 요즘은 편안하게 사람을 대하고 상황에 대처해 나갑니다.

신체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심했던 생리통과 변비가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생리 전후로 짜증나고 기분이 다운 될 때가 많았는데 요가를 배운 후로는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되었고,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서 변비에도 꽤 효과가 있었습니다.
체중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나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과식을 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속이 거북할 정도로 많이 먹는 것을 저절로 피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져서 생활이 가벼워졌습니다.

명상요가를 배우기 시작할 때는 한 번 내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라는 단순한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하면 할수록 정말 쉽지 않은 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더욱 아득해 보이지만 포기할 수 없는 길이고 꼭 가고 싶은 길입니다. 상황이 힘들어도 끝까지 갈 수 있는 저이길 그리고 여러분이길 바랍니다.

* 2005년 3월 14일 노원 지원 박은주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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