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출산을 준비한 만큼 연습한 만큼 (본원 권연경 회원님 ♥♥♥출산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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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이름 정유민
예정일 2003년 12월 18일
출산일 2003년 12월 12일
3.1kg 키51cm
신랑의 강요에 못이겨 임신 5개월 때부텀 요가를 시작지요.
그 전부터 운동은 꾸준히 해왔지만 유연성이 남자보담도 못했으니...걱정이 되었었나 봅니다
신랑은 요가 한달하곤 고질적이던 허리통증이 많이 없어진데다 자세가 반듯해지니 몸매도 살아났다며...어딜가나 요가좋다고 노래를 불렀지요
빠지기라도 하면 신랑 잔소리에...아휴^^
버스타고 다니는 길이...가면 좋은데 나서기가 참 구찮았지요. 본디 게으른데다...
아무튼 신랑덕에 임신기간도 참 편했고 애기 낳기도 참 편했습니다.
입덧이 없었던것은 체질이라 치더라도...다들 무겁고 허리아프다던데...저는 전혀!!!
뒤뚱거리긴해두 걸음도 가볍고...오랜동안 책상에 앉았어도 힘든줄 몰랐죠....
요가한 이후론 임신전보다 임신중이 더 가벼웠다고하면 과장일까요^^ 사실 배도 많이 부르지 않았답니다. 몸이 붓지도 않았구요.
각설하고 출산일을 돌이켜보면요...
뭐가 좀 뒤죽박죽이긴 했어요
예정일보다 2주앞에 이슬이 비치고 일주일동안 진통이라고는 없다가.....
새벽에 뜸금없이 양수 터지고 좀있다 배가 살살 아프더니
후다닥 애가 나왔지요^^
실은 병원에 계속다니다가 분만에 자신도있고 건강상 문제도 없으니 병원이 아닌 조산원에서 가족분만을 하기로 했답니다...
약도 칼도 쓰지않고 가장 자연스런 분만을 하고 싶었지요
애기를 맞아주는 사람도 의사가 아니라 같은 여성이길 원했구요..
12월 12일 새벽4시...양수가 먼저 터지고 조산원 선생님께 연락을 하니 오후에나 오면 되겠다 하십니다.
내심 요가 했다고 말씀드렸는데 너무 늦게 잡으신거 아닌가 싶더군요.
그래도 다들 그러잖아요 너무일찍가서 오히려 안좋더라고.
4시...잠을 청했습니다 아직 진통은 없지만 아기 맞을 생각에 설랬습니다.
잠깐 졸았을까 생리통처럼 배가 살살 아프더군요.
나는 머리를 감고 신랑을 아침밥으로 누룽지를 끓였답니다
조금있으니 더 아프더군요. 그래도 참을만 했습니다.
신랑이 시간을 재는데...벌써 그러냐 했습니다
진짜 아플려면 아직 멀은 것 같은데 말이죠.
드디어 몸이 뒤틀리게 아팠습니다. 그래도 참을만 했습니다
신랑은 이제 출발하자하고...오히려 저는 아직 멀었다고 너무 일찍 가도 안좋다고...신랑을 붙잡았습니다.
결국....3분간격이라고...어여 가자고...
8시가 넘어서 집을 나서면서는 진즉에 가서 진통맞을 걸 후회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9시쯤에 조산원에 도착...
애기맞을 준비에 성당가서 기도하시던 조산원선생님...헐레벌떡 도착...
후다닥 출산준비하고...아래를 보시더만...거의 다 열렸답니다...그리곤 10시05분에 순풍!!!
출산을 돕는 공이라든가 그네는 이용도 못해보고...
기냥 방바닥서 한시간 동안 신랑이랑 힘주나 낳았네요.
조산원에서의 한시간 동안...
하늘이 노랗다거나 죽을것만 같다거나 하진 않았지요.
요가시간에 배운것들을 나름대로 침착하게...그렇지만 뒤죽박죽으로 이완도 했다가 통증도 느꼈다가 애기 생각도 했다가....뒤죽박죽이었지만 뿌듯한 기분이 앞섰습니다.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몇개월동안 이시간을 준비했고 통증을 연습했잖아요.
출산은 준비한 만큼, 몸에 벤 만큼 수월하게 애기를 맞을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초산인데 이렇게 쉽게 애기를 받다니...선생님도 기분이 좋은 듯.
어딜가나 환영 받았겠답니다.
저보고 통증센스가 좀 떨어진다고 농담도 하십니다
어떻게 지금까지 집에서 참고 있었냐고....
저두 이렇게 진행이 빠를 줄은 몰랐던거죠.
애기를 낳는 순간... 참 시원하더군요.
그리곤 둘째 생각도 했습니다...
이정도면 또 낳을 수 있겠다^^
낳자마자 애기 젖 물리고 100분 나체요법두하고...
집에서 듣던 음악틀어 놓고 엄마 아빠 애기 셋이서 잠한숨자고....
행복한 출산이었습니다
지금 애기는 잘 크고 있습니다.
원장님이 4단계 이완법때 말씀하신 순한 아기?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순한편 입니다.잠투정빼고...
지금와선 그때 좀더 태교에 집중할껄 하는 후회가 듭니다
졸았던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엄마와 아기가 일체가되어 교감하고 있다는걸...
좀더 진지하게 느꼈었더라면....하구요.
봄이되면 일반요가에 나갈겁니다.
그땐 또 부지런히 몸만들어야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마음공부도 하구요.
매 시간 출산의 시간을 연습하고 통증을 연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시간을 연습했기에 두려움없이 애기를 맞을 수 있었으니까요.
봄에 건강한 모습으로 애기랑 뵐께요.^^
ps.사진은 애기 낳고 100분동안 애기 나체요법시킨 후의 사진입니다.
출산 100분후에 모습인데 저두 애기두 참 편안해보이죠?^^
* 2004년 1월 28일 본원 권연경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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