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도봉본원) 불임을 해결해 준 명상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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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05회 작성일 18-02-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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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임신을 준비하면서부터 윤주영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번의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을 실패하면서 힘들고 초조했는데, 요가와 명상을 통해 점점 평온한 마음으로 아기를 기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세 번째 시험관 시술에 성공해서 임신이란 소식을 듣고, 임신 6주부터 표도 안 나는 배로 만삭 산모들 틈에서 임산부 요가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임신 초기와 중기가 너무나 편안하게 지나갔습니다.

명상과 요가의 힘인지, 입덧도 하나도 없었지요.

후기에 접어들어서는 복직을 하면서, 근 석 달을 임산부 요가에 참석을 할 수 없었지만, 집에서 베개 이완 꼭꼭 했고, 요가시간에 배운 동작들도 틈틈이 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긴장한 채 집중해서 일해야 하는데, 수시로 제 몸의 긴장과 호흡을 체크하면서 이완하고 또 이완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그러던 중 다가온 출산당일, 통증도 없이 양수가 터졌고 병원 도착했을 때는 이미 3cm정도 경부가 열려 있어서 진통도 거의 겪지 않고 바로 무통 시술을 받았습니다. 요가시간에 배운 진통 올 때의 이완법을 시험해 볼 기회는 없었지만, 마음 속으로 계속 플레어 스커트 밑단처럼, 꽃이 활짝 피듯이 산도가 열린다고 상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시간 만에, 내진하던 선생님이 깜짝 놀라더니, 완전히 다 열렸고 아기 머리가 보인다며 힘주기 훈련을 시키시더군요. 그렇게 힘주기 세 번만에 우리 아기를 만났습니다.

병원 도착한지 3시간 반만에요.

탯줄을 자르고 태명을 부르는 아기 아빠의 목소리에 제가 웃자, 산부인과 선생님께서 무슨 산모가 웃으면서 아기 낳냐 하시더군요.

저도 출산이 이렇게 수월할 줄 몰랐습니다.



더 좋았던 것은 출산하고 나서였어요.

산후조리원에서, 2.6킬로밖에 안 되는 작은 녀석이 잘 먹고 잘 자고 거의 울지도 않고, 눈뜨면 똘망 똘망 혼자 잘 놀아서, 조리원 신생아실 간호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조리원 원장님이 태교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아기가 굉장히 안정되어 있다고, 태교 정말 잘한 것 같다고요.

저는 임신 후반기에는 요가 수업 듣지도 못했는데, 일상생활에서 끝없이 이완하고 마음의 평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수련의 결실이 되어 아기 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조리원 졸업하고 집에 온 지금도, 앙앙 우는 아기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이 거의 없네요.

히잉~하고 칭얼거리는 게 다인, 순해빠진 우리 아기.

이 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렇게 머리가 까맣고 눈이 똘망똘망한 녀석이 내 뱃속에 있었구나 싶으면서 좀더 태교를 열심히 할 걸 싶었습니다.

둘째 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르쳐주신 것의 반의 반도 못했는데도, 그 덕이 고스란히 아기에게 좋은 영향으로 간 것 같아 정말 신기하고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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