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정말 자연분만이 제일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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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79회 작성일 18-02-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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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당분원에서 요가 수련을 한 공윤희입니다.

지난 2월 22주째부터 시작해 5월 중순까지 수련을 하다가 출산 1개월을 앞두고 속초 친정으로 내려와서 출산 준비를 하느라

끝까지 수련을 하지는 못했지만...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출산 체험 후기를 읽어보니까 저랑 비슷한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저도 예정일보다 3일 늦게 이슬이 비치고 진통이 왔는데요.

6월 23일 밤 10시부터 10분 간격으로 20~30초간 진통이 오는데 별로 심하지 않아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도 다보고..해피투게더도 보고.ㅎㅎ 그날은 축구 경기도 있어서 다 보면서 진통을 참았더니 어느덧 새벽 2시가 넘었더군요.

그때부터는 약간 진통이 강해진거 같아 병원에 갔더니 아직 자궁문이 1cm만 열렸으니 집에 가 있는게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집으로 와서 편한 마음으로 진통이 올때마다 이완 호흡을 했죠...베개 이완할때처럼 "시냇물에 둥둥 떠다니는 나뭇잎이다...."라고 계속 생각하니까 좀 진통이 덜했어요.

6월 24일 오전 11시까지 자다깨다 하다가 진통 간격이 5~7정도로 짧아진거 같아서

다시 병원에 갔더니 4cm 정도 열렸으니 입원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간호사들이 그래도 초산이니까 한참 걸릴거라고 ...남편은 아침에 서울에서 부지런히 오고 있었고요...

12시쯤에 관장을 하고...그때까지는 진통이 참을만했어요.

남편이 1시쯤 도착하고.. 부모님들은 잠깐 식사하러 나가시고...

그이후 30분정도 진통이 쉬지않고 있더니...

간호사들이 자궁문이 10cm나 열렸다고 급하게 분만 준비를 하더라고요.

저는 계속 이완해야 된다는 생각만 했어요.

힘주기를 몇차례 하고...1시 51분에 금방 아기가 태어났어요...

남편도 조금만 늦었음 큰일났다 할 정도로 금방 출산을 해서 놀라더라고요.

부모님은 식사하시다가 급하게 연락 받고 오셔서 어리둥절 하셨고요...ㅎㅎ

노산에 초산에...너무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정말 출산이 제일 쉬웠던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ㅎㅎ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자연분만후 사랑스런 아기를 품에 안겨줄때의 감격은 아마 제왕절개를 하면 절대 못 느껴볼거예요.

요가 열심히 하시고...걷기 운동도 부지런하게 하세요.

저도 한달동안은 요가를 못하는 대신 부지런히 공원 산책을 했던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이완호흡...잊지 마세요.

지금도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 같네요. "시냇물에 둥둥 떠다니는 나뭇잎처럼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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