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길에서 낳을 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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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45회 작성일 18-02-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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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에 짧은기간 요가를 했지만 제게 많은 도움이 된거 같아요.
원장선생님께도 고맙구요. 가끔제가 늦잠을 자서 3시타임을 가곤했었는데 그때 친절하게 이것저것 말씀해주신 여선생님도 넘 고마웠답니다.
겁이 너무 많은 제가 아직도 아기낳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네요.
22일 이슬을 보았구 이틀뒤에 24일 밤 12시에 잠자려고 하니까 양수가 흐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배는 싸~한 느낌이고 심하지는 않았구요.
30분동안 지켜보고 병원에 전화해봤더니 와보라구 하더군요.
그리구 병원가서 양수라는 걸 확인하고 입원복 입구 관장하구 이것저것 했더니 1시였어요.
그때까지 멀쩡했찌요.신랑은 옆에서 마사지 해주고.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가지구
이완하라구 계속 말해주고 맘편히 가지라고 하면서 마사지를 해줬어요.
진통 사이사이 거짓말처럼 아픈 기운이 싸--악 가시면
그때 최대한 힘을 빼고 이완하려고 애썼어요.-혼잣말로 계속 "힘을 빼자 힘을 빼야해..."그러면서요~
쪼끔씩 아프긴 했는데 참을만했어요.그냥 생리통의 2-3배?
한시간지나니까 난리가 났어요.간호사왔더니 아직 멀었대요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보고 촉진제 맞고 점심에나 낳겠다고 가버리대요.
전 죽겠는데 1센티 열렸다네요.
또 한시간 지나니까 전 허리가 비틀어지고 모든 사지가 찢겨나가는줄알았어요.
허리가 너무 아파서 배아픈줄도 모르겠더라구요.그와중에 고양이 자세 하구-그러니까 허리가 좀 덜 아플것같아서요. 숨은 금방이라도 멎어서 죽을것같더라구요.너무 소리지르니까 간호사가 와서 다시 내진을 했어요.
어머? 너무 빨리 진행이 됬네!!~~
자궁문 다 열렸대요.환상의 골반이라고...첫아기 맞냐구 하더라구요.
전 분만대에 실려갔어요.그때부턴 오히려 침착해지더라구요.이제 아기를 곧 만날수 있겠구나.설레이고.용기도 생겼어요.신랑이 머리맡에서 계속 있어주면서 조금만 참아.다 됐어.말해주는 것도 말짱하게 다 들렸구요.분만대 올라가서 열번 힘주고 우리 아기 만났네요.-두어시간 진통하구 분만실 들어가서 30분만에 낳은거죠!^^*
다들 이렇게 쉽게 아기 낳는 사람 첨봤다구 넘 잘했다구 칭찬했어요.
둘째 낳을 땐 진통오면 바로 병원오래요. 안그럼 길거리에서 낳겠다구!
지금 생각해보니 진통사이사이 힘을 빼려고 최대한 노력했던것. 그리구 많이 걸었던 것-하루 두시간정도-그리고 집에서는 나비자세. 다리 들어오리기등을 많이 한것이 큰도움이 된것같아요.아무튼 선생님들께 넘 고맙네요. 지금은 모유수유땜에 팔이랑 어깨랑 넘 아파요.수련중에 배웠던 목운동도 가끔 하고 골반조이기도 하구 그럼 좀 시원해지네요.
예정일 다가오시는 임산부들 모두모두 파이팅하시고 순산하세요.화이팅!~

* 2005년 7월 14일 본원 양민영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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