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내가 수업을 거를 수 없는 이유(본원 김지민 회원님 수련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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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01회 작성일 18-01-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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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세 결혼 2년차.
적당한 시기에 한 임신이라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임신 기간 동안 잘 먹지는 못했지만 유별난 입덧으로 고생하지도 않았구요.
큰 걱정은 안 했었고, 단지 좀 더 건강하게 출산하고자는 마음에 막달 되면 운동을 시작해야 겠다고만 결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7개월차 되는 2007년 1월이 되자 몸이 갑자기 무거워졌어요.
연말에 속초 여행 가서 회며 탕이며 너무 잘 먹어서 아이가 갑자기 자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급변하는 체중을 감당하지 못하자 다리가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운동을 시작해야 할 때라는 걸 느꼈고, 제 선택은 '한국명상요가센터' 였습니다.

한국명상요가센터는 한 인터넷 임산부 카페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집 근처 보건소에서 1주일에 한 번 무료로 임산부 요가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가까운 문화센터에도 저렴한 비용의 강좌가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임산부에게 딱 맞는 강의 내용과 수십년 활동 경력의 원장님 명성에 주저하지 않고 전화를 들었지요.

첫 수업에 들어갔을 때는 좀 당황했습니다.
요가를 할 때 '베개'라는 도구가 사용될 줄은 몰랐거든요. 그동안 출산용품 준비 등의
이유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던 저는 1단계, 2단계 모두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심지어 4단계에서도 약간의 통증을 느껴 '자세 교정'까지 받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서서히 흐르고 한 달이 지나자 수업 시간이 그렇게 편안하게 느껴질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편해서 잠들지 않도록 애써야 할 정도로요.

한국명상요가센터의 임산부 요가의 가장 큰 특징은 큰 힘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곳의 요가 수업보다 평이하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어 평소 운동신경이 부족하다거나 몸이 많이 굳어져 있었던 분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인위적인 힘'이 필요한 운동이 아니라 역으로 몸 구석구석의 '불필요한 힘'을 제거
함으로써 몸 상태를 극상으로 이끄는 것이지요.

수련을 하고 나면 몸이 먼저 반응합니다.
먼저 몸이 개운해집니다.
계단 올라갈 때 무겁고 힘들었던 걸음걸이가 가벼워집니다.
틀어져 있던 자세도 많이 교정되구요.
때문에 병원이나 다른 스케줄 때문에 오전 수업을 빠지게 되면 저녁 직장인 반에 가서라도 꼭 수업은 들었어요.
남편은 하루종일 피곤할텐데 굳이 저녁에 다시 나가냐고 했지만, 수련을 하지 않으면 몸 상태가 더 나빠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꼬박꼬박 참여 했습니다.
만약 수련 과정이 어렵고 힘들다면 마음에 부담을 느껴 이렇게 결석하지 않고 꾸준히 다니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출산 예정일이 한 달도 되지 않았습니다.
초산이라 출산의 고통이 어떨지 모르지만 그다지 겁나지 않는 것은 한국명상요가센터를 다니면서 마음의 수련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선생님들의 말씀대로 이완과 호흡법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비울 때 아기도 편안하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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