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요가원을 나갈 때는 사뿐사뿐 걸어가게 되어요.(수원지원 문미현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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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45회 작성일 18-01-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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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장님.
저는 수원 율전지부에서 임산부요가를 수련하는 문미현입니다. 저번에 홈페이지에서만 뵙던 두 분 원장님을 뵙게 되어 너무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2003년 서울 교대지부에서 6개월 정도 일반인 요가를 수련하며 이완에 대해 알게 되면서 최악의 몸 컨디션에서 최상으로 바뀌어 너무 기분이 좋아 체험기를 엄청 많이 써서 올린 적이 있었답니다. 그때는 제가 무슨 요가 전도사인양 주변인들한테 얘기하며 다녔던 것이 생각이 나네요.항상 긴장을 많이 하는 저로서는 여기서 배운 이완법이 평상시 긴장감이 생길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임산부 요가 후기를 보면서 임신하면 꼭 다녀야지 마음먹었었기에 절대 자연분만 하리라고 굳게 각오하고 있고, 병원도 일부러 자연분만율이 높다고 하는 곳으로 찾아서 멀리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임신 중기가 되면서 몸이 너무 무겁고 발바닥도 아팠는데, 요가를 다니면서 역시 몸이 확실히 가벼워지고 임신 말기에 다들 호소하는 다리 통증이나 골반통증, 허리통증 등을 전혀 못 느끼고 있습니다. 아침에 몸이 묵직하여 왔다가 요가학원을 나설 때는 사뿐사뿐 걸어 나가게 된다는 것이 임산부들의 공통된 의견이예요.

그런데 뜻밖에도 저의 호흡이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 10년에 얻은 것은 언젠가부터 되어졌는지 모를 흉식호흡. 숨을 크게 쉬어도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갖가지 병증까지 당시 정말 최악의 컨디션이었어요. 요가를 하면서 몸이 편하고 어깨에 힘이 풀어져 있으면 저절로 복식호흡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제가 복식호흡을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쁜 나머지, 약간 의식적으로 더 깊이 해 버릇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일까요?암튼 자연스럽지 못한 호흡이 되고 있는지 저번에 원장님께서도 지적해 주셨답니다. 다행히도 오늘 담당 선생님께서 처음보다 많이 나아진 것 같다고 하십니다.

일반인 요가 때 나름대로 이완에 대해 잘 터득했다고 생각했고 억지로 동작을 하려 하지 않고 내쉬는 호흡에 저절로 깊어지는 것, 제 몸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의 그 시원한 자극에 대해 많이 즐기는 편입니다. 반동에 의해 할 때 보다 그냥 편하게 숨쉬며 한 동작을 가만히 취하고 있을 때 오히려 스르르 동작이 깊어지는 게 재미있습니다. 오히려 임산부요가라 그런지 강한 자극이 없어서 그동안 좀 민숭민숭한 적도 있었는데 요새는 박쥐자세를 많이 해 주셔서 저는 너무 시원합니다.

4단계 이완법을 전에 해서 그런지 그때는 허리 자극이 깊어서 하고 나면 너무 시원하고 좋아서 더 잘 쉬어졌던 것 같은데 지금은 5단계 해도 사실 아무런 자극이 없어서 좀 심심한 편이긴 합니다. 그런데 일반요가 당시 다 풀어졌던 어깨부분은 다시 안 좋아졌는지 1단계 할 때 왼쪽 어깨가 약간 불편하긴 합니다. 또 통증이 심한 골반 조이기 자세도 이완이 빨리 안되는 편입니다.

저의 가장 큰 걱정은 처음 접하는 것에 대해 너무너무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아직도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을 때마다 좀 긴장하는 편입니다.-출산 때 또 처음 접하는 상황들과 낯선 사람들 때문에 요가한 보람도 없이 바짝 긴장할까봐 은근히 그게 걱정이랍니다. 출산 자세 또한 너무 쑥스러운 자세라서 마음속으로는 괜찮아, 괜찮아를 외치고 있지만 그 때 가면 어찌될는지...
선생님도 그걸 쑥스러워하지 말고 긴장하지 말라고 수련 때마다 자주 강조해 주셔서 저 또한 계속 되뇌이고 있긴 합니다. 저는 워낙 뻣뻣체질이라 일반요가에서 효과를 톡톡히 경험했기에 쓰고 싶은 말이 많아서인지 글이 두서없네요.
만출기 수련이란 또 어떤 것인지 기대됩니다. 원장님, 그럼 만출기 지도때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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