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요가 시작한지 4일만에 역아가 회복되었어요 (수원지원 김윤정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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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94회 작성일 18-01-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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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신 38주차에 접에드는 김윤정입니다.
처녀 시절부터 요가에 관심이 있었던 저는 임신 전 3개월 정도 요가를 다녔습니다. 그러다 임신을 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요가를 그만 두게 되더군요...

체중 관리며 태교를 위해 임산부 요가를 해보고 싶었으나 직장을 다니고 있는 터라 시간을 따로 내서 임산부 요가를 다닐 수 있는 형편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점에 들러 '윤주영의 임산부 명상요가'란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집근처에 지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시간대가 맞지 않아 관심만 가질 뿐 직접 다닐 수는 없었습니다.

책으로 집에서 수련을 잘 할 수 있을 거란 기대로 시작을 해보았지만.... 좀처럼 쉽지가 않았습니다. 퇴근해서 돌아오면 몸은 너무 피곤했고... 책에서 지시하는 이완법을 하다 잠에 빠지기 일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을 보지 않게 되었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만삭의 몸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28주부터 역아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처음엔 둔위 운동을 하면 금방 돌아온다는 말에 병원에서 시키는 동작만 하루에 몇 번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아기는 돌아오지 않더군요. 날짜가 지날수록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하나 하는 마음에 무릎에 멍이 생길 정도로 열심히 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아기는 35주가 되어가는데도 돌아오지 않았고 저는 자연분만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연스럽게 병원에서도 다음 주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수술 날짜를 잡자는 말을 깨냈습니다. 일주일 후 다시 병원을 가야했지만 저는 마음속으로 아이가 돌아오지 않은 것 같으면 절대 병원을 가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출산이 한달 정도 남아있었지만 아기를 위해 미리 출산 휴가를 신청해서 6월 1일부터 직장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역아를 돌려보기 위한 마지막 희망으로 집 근처의 요가센터로 발을 옮겼습니다.

만삭의 몸으로 요가가 무리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친절한 강사선생님의 설명으로 6월 1일부터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꼼꼼한 지도와 관심으로 역아라는 말에 더 신경을 써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고양이자세에 대해 꼼꼼하고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처음 수련하면서 이전에 요가때 호흡을 조절하던 버릇이 있어 숨쉬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모든 동작에서 몸에 힘을 풀고 이완을 하면 호흡이 자연스러워진다는 강사님의 말씀도 처음엔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나머지 시간에 고양이 자세를 설명해 주시면서 온몸을 이완하면서 내쉬는 숨에 힘을 빼보라는 강사님의 설명으로 그 느낌이 어떤 것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집에서 둔위 운동으로 고양이 자세를 할 때는 그렇게 힘들기만 하더니 강사님의 설명대로 해보니 정말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아기의 움직임 또한 편안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사님의 설명에 따라 아이를 돌려보겠다는 일념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고양이 자세를 해보았습니다.

그러다 37주가 되었고 병원을 가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아이가 돌아왔다는 확신이 서지 않았기에 조금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요가수업이 없는 수요일을 이용해 병원에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서 아무렇지도 않게 초음파 진료를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기가 돌아왔나요?' 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의사선생님 깜짝 놀라시면서 '아기가 둔위였었나요? 하시는 게 아닙니까? 놀랍게도 아기는 제자리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 우연이었는지 요가 덕분이었는지 요가를 시작한지 불과 4일 만에 일이였습니다.

그때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임산부요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완법을 하면서 아기를 생각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원래 생각이 많은 성격 탓에 자꾸 딴 생각으로 아기를 놓치게 되고 정신이 흐려지는 일이 많습니다.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수련이 끝나고 나면 속이 상할 때도 많습니다. 이제 불과 수련을 시작한지 보름밖에 지나지 않았으니 완벽하게 해낼 거라는 것은 제 욕심이겠죠?

하지만 진통이 시작되면 배운 대로 하고 싶어도 정신이 없으면 어쩌나. 안 그러러면 몸이 익숙해져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수련을 늦게 시작한 것이 후회가 되곤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요가 가기 전에는 그렇게 천근만근이던 몸이 요가를 끝내고 나오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출산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걱정도 많이 되지만 남은 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배워서 자연분만 시 효과를 많이 보고 싶습니다.

다음 주면 본원에서 만출기 힘주는 방법을 원장님께서 지도해주신다죠? 정말 기대됩니다.

짧지만 열심히 배워서 자연분만 성공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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