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임산부요가 수련을 마치면서...(본원 심현정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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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61회 작성일 18-01-3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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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정도의 출산일을 앞두고,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니, 좀 더 충실하게 시간들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 같은 것이 생기네요.
물론 나름대로 그때 그때 최선을 다했다고는 생각하지만, 부족한 것 같아요.

막연히 임신 중 요가수련이 산모와 태중아가에게 좋은 것이라는 주변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임신 5개월이 지날 때 까지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게으름에 빠져 있었어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 아기가 거꾸로 있다는 얘기를 하시는데, 가능하면 자연분만을 해야 겠다는 평소 생각도 있고 해서 마음이 다급해지기 시작했어요.
혼자서 산책도 하고 스트레칭도 해 봤지만, 생각날 때 마다 조금씩 하는 거라서 그런지, 효과적이지 않았고, 불안은 더 커졌지요.
설상가상으로 애기아빠는 회사일이 더 바빠지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줄다보니 마음의 평화를 찾기가 힘들었고 짜증이 늘어갔죠.
지금 생각해도 그때 요가수련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정하지 않았다면 그 이후의 3개월이라는 시간들이 제게 참 끔찍했을 것 같아요.

요가수련 후 약 10일 정도는 참 많이 힘들었었죠.
몸이 너무 뻣뻣하고 자세가 좋지 않아서 수련이 끝나고 나면 몸의 마디마디가 아프고 뻐근하고...계속해야 되나 어찌해야하나... 다른 임산부들은 다들 가뿐하게 잘 하는 것 같은데...수련을 하면서도 자신이 안생기고 오히려 의기소침 했었죠.
그러기를 보름정도, 몸이 조금씩 가벼워지고 우선 몸보다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불안이나 짜증보다는 여유와 긍정적인 생각들로 하루하루가 즐거워지는 느낌이랄까...
요가시간이 기다려지고, 시간동안 모든 걸 놓고 쉴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씩 몸의 뻣뻣함 이 풀어지고 있다는 자신감까지.
아무튼 마음도 몸도 이완되고 있다는 느낌은 감동 그 자체였어요.
애기아빠도 요가 수련에 대해서 별로라는 식으로 시큰둥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고 있는 우리를 바라보면서 애기도 산모가 요가를 할 때 함께 요가를 한다고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기뻐해야 할 일은 애기가 자연분만 할 수 있도록 자세를 바꿨다는 거예요.

많이 불안하고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은 많이 되지만 그간의 요가수련이 제게 많은 힘을 줄 수 있을거라 믿어요.
3개월간 도와주신 원장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본원 심현정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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