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마음까지 평온하고 긍정적으로~(본원 함경희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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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10회 작성일 18-01-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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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조심한다고 또는 힘들어서 내내 집에만 있는 편이었습니다. 집에만 있어서 활동량은 적고 몸무게는 너무 많이 늘었습니다. 이런 이유와 더불어 운동을 해야 출산이 용이하다고 해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맘먹었습니다. 그러나 임신 전에도 운동과 담 쌓고 지내던 제가 막상 운동을 하려 하니 망설여지더군요. 어떤 운동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괜히 무리하는 거 아닐까하고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봐도 그런 우려를 없애줄 신뢰할 만한 임산부 전용 운동 프로그램이 눈에 띄질 않더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그런 프로그램이 있더라도 강도와 효과 등등이 정말 임산부에게 적합하다고 검증되었는지, 또한 그 검증 자체가 믿을 만 한지 확신이 서질 않더군요. 그러던 중 버스를 타고 가다 우연히 ‘임산부 요가’라는 간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냥 요가도 아니고 ‘임산부’ 요가라. 마음이 동하더군요. 이 요가가 정말 임산부에게 적합한지 혹은 적어도 저에게 적합할지가 마음 한편에서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결국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겠다 싶어 등록을 결심했습니다. 정 힘들거나 아니다 싶으면 아깝긴 하지만 한달치 수강료 버리고 안다니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으로요.
한국명상요가센터에서 처음 수련하던 날도 여전히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임산부 요가 수업의 첫 과정이 4단계 이완법인데 허리를 자극하는 첫 1단계를 하던 중 이런 마음은 절정에 달했죠. 너무 힘들어서요. 한달치 수강료 버려야겠다고, 운동과 담쌓은 나에게는 아무래도 너무 무리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내렸던 겁니다. 5분정도의 1단계 과정이 지나고 2단계로 접어들자 통증이 있긴 했지만 더불어 시원함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 순간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스치듯이 지나더군요. 첫날 수업이 끝나자 처음의 힘듦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몸이 너무 개운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음 시간에도 꼭 다시 참석해봐야겠다고 맘먹었죠. 역시나 다음 시간 수련 후에도 몸이 너무 가벼워지는 겁니다. 항상 집에서 갈 때는 몸도 무겁고 손발도 붓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수련만 끝나면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몸도 가볍고 손발 붓는 것도 가라앉더군요. 물론 몸만 가벼워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평온하고 긍정적인 상태가 되죠. 신체의 수련과 함께 마음의 수련도 병행되거든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즐겁고 가뿐합니다. 그리고 임신 후기가 되면 다리가 많이 저리다고 하던데 저는 거의 그런 경우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요가 덕분인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초기에 다리가 너무 저려서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임신 후기에 다리 저림이 미리 걱정스러웠는데 요가를 해서 그런지 걱정과 달리 다리도 저리지 않더군요. - 원장 선생님께서는 집에서도 수련을 하라고 하시는데 저 같은 경우는 그렇게 열심히 하지 못하고 수련 시간에만 수련하는 편인데도 효과를 보고 있답니다. - 다른 임산부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비슷하게 느끼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꽤 멀리서도 수련하러 오시더군요. 처음에는 놀랍기도 했지만 수련의 효과를 생각해 보면 그럴만한 것 같아요.
주변에 친구나 후배들이 임신하면 꼭 추천해주려 하는데 아쉽게도 아직 없네요.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시작했지만, 지금은 더 일찍 시작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제는 출산 후에도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빠져버렸답니다. 임신 초기에는 멀기만 한 것 같았는데 어느덧 아기와 만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드디어 만난다는 설레임도 있지만, 첫 출산이다 보니 출산에 대한 두려움도 작지 않네요. 아기와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나는 데도 수련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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