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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임산부 요가를 시작했을땐 그저 막연히 순산에 도움이 된다길래 배워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것도 한달 두달 미루다 예정일을 두달 열흘 남겨둔 시점에...
이제 요가를 시작한지 두달정도 되어 가는데 좀 더 일찍 시작하지 않은것이 후회가 됩니다.
출산에 도움이 되는지는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듯 하지만
평소 임산부 요가가 제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임산부 요가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무릅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예전에 조금 삐끗했던 왼쪽 무릅이 임신전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임신후 체중이 증가하고 배가 불러오면서 다른쪽 무릅보다 더 아팠습니다.
그런데 두달여 임산부 요가를 하고 있는 지금은 무릅에 통증이 없습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더군요.
조금 나아진 정도가 아니라 신기하게도 전혀 통증이 없습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저는 임산부 요가의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겠죠.
또한 일주일에 세 번 뿐이지만 규칙적으로 센터를 가야 한다는 사실이 가끔은 귀찮기도 하지만
잠시의 유혹을 뿌리치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가서 요가를 하고 나면 한결 몸이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그 기쁨을 알기에 이젠 귀찮아도 꼭 가야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임신 8주때 엄청 많은 하혈을 하고 어쩌면 아이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난 후에는
하루하루가 바늘방석이었고 절대안정이라는 이유로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기에 시간은 더욱더 더디게만 흘렀습니다.
그런 힘겨운 시간이 지나고 이젠 출산을 2주정도 남겨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자라준 우리 아가에게 너무 고맙고
이제 곧 아가를 만날수있다는 기쁨으로 출산의 두려움을 떨쳐버리려 합니다.
출산시 지금까지 해 온 임산부 요가가 저에게 꼭 도움이 되리라 믿고 자신감을 갖고 자연분만을 시도할것입니다.
저도 주변의 권유로 임산부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저또한 주변의 임산부들에게 권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임신기간동안 요가는 분명 산모들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저처럼 늦게 시작한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시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