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지도 맞춤형 개인지도로 소원하던 아이가 왔어요.(정향희 불임지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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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zenyoga
댓글 0건 조회 1,811회 작성일 18-02-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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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은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준 고마운 개인지도 -

요가와 명상을 접한지는 꽤 오래 전이다. 한국명상요가를 알기 전 한 일 년 이상은 만드는 호흡을 하며 동작을 하는 다른 요가를 배웠었다.

하지만 일상의 긴장으로 항상 목 뒤, 어깨에 뭉침이 있었고, 명상을 할 때도 혼침함이 많았다.

 

윤주영 원장님의 명상요가를 듣기 전엔 요가 동작에 힘을 잔뜩 주며 하는지도 몰랐었다. 고관절은 굳어있고, 호흡은 편안하지 않았다.

나름 자세가 바르다고 자부한 나는 내가 평소에 그렇게 허리에 힘을 주고 있는지도 몰랐다.

 

명상요가를 배우며 자연호흡의 중요성을 알게되고,

2013년 두 번의 계류유산을 겪은 나는 또다시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았기에 아기 갖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개인지도를 부탁드리게 되었다.

1년 넘게 명상요가를 했었기에 원장님께서 자세체크 몇 번만 해주시면 될 것 같아 상의드리고 5회의 수업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시작된 개인지도는 난관의 연속이었다. 고관절이 팔십된 어르신들보다 굳어 있었기 때문에 다리를 흔들어 주시는 원장님에게

온전히 맡기지 못했다. 나의 호흡은 들이쉬고 내쉬기를 만들어 하는 오랜 습관으로 물들어 자연호흡에서 너무도 동떨어져 있었다.

 

자연호흡은 내 몸을 편안히 쉬면, 생각을 쉬면 자연히 이루어 지는 것인데 그걸 자각하지 못하고, 이렇게 만들어보고, 저렇게 만들어보고,

이런 궁리를 하고, 저런 궁리를 하며 원장님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다. “왜 안돼지? 난 안돼는 사람 인가봐.” 그런 생각을 할때마다

원장님은 생각을 돌이키게 해주시려고 온 정열을 다해 혼을 내 주셨다. 그렇게 혼이 나서야 습관을 포기하고 숨을 조금씩 쉬게 됐다.

 

원장님께서는 하루종일 컴퓨터를 앞에 두고 상담을 하고, 틈날 때 스마트폰을 하고, TV드라마에 푹 빠지는 일상을 모두 들여다 보셨다.

개인지도를 소화해 내기 위해선 내 일상을 개조할 필요가 있었다. 걷는 걸음마다 이완하고 50분 앉아 있으면 10분동안은 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쉬고 어깨풀기며 목 풀기를 하고 스마트폰은 가급적 하지 않고, 드라마는 보지 않았다. 잠들기 전과 일어나자마자 하는 다리 흔들기는

고관절 풀기에 좋았다. 일상에서 이렇게 노력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그간의 습관들, 몸에 치중해 살았던 시간들로 인해 이완과

자연호흡을 충분히 자각하지 못해 개인지도를 5회 더 연장하게 되었다.

 

개인지도는 받기만 하면 원장님이 다 알아서 해주실거라는 안이함의 결과였다. 그런 안이함과 자신없음에 싸인 날 일깨워 주시려

온 힘을 다해 호통쳐 주신 원장님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나로 인해 원장님의 건강이 나빠지시는 건 아닐까 싶어 참으로 많이 죄송스러웠음을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한다.

 

원장님의 개인지도는 몸의 문제 뿐 아니라 자신이 한계지어놓은 마음의 틀을 개선할 수 있게 도와 주셨다. 그리하여 나는 스스로의

마음의 힘을 믿고, 원장님 지도의 말씀을 온전히 믿고, 일상에서 걷는 발걸음마다 이완하고, 앉아있는 틈틈이 허리에 힘을 풀어주며

40여년간 몸에 베인 습관을 조금씩 고치고 있다. 그와 더불어 10회의 개인지도를 받으며 개선된 호흡과 이완 덕에 소원하던 아이가 와서

12주가 되었다. 얼마나 특별한 맞춤형 개인지도 인지!

바쁜 출판 작업속에 80대 노인같이 굳은 몸을 가진 저를 지도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매일 매순간 원장님 지도의 말씀 새기며 제 몸도 이 아이도 건강하게 지키겠습니다.

 

2014년 7월 정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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