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지, 다리에 자국을 없애라 _ 잘못된 습관을 버리다.”
요가를 처음 접하고 한달! 근 10여 년을 꼬아왔던 다리 꼬는 습관을 없앨 수 있었다. 몸이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지면서 가장먼저 실행한 것이 10년 넘게 꼬았던 다리 꼬는 습관을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바로 실행에 옮겼다. 쉽지 않았지만 해보려고 노력한 결과 한달 후에 진정으로 다리 꼬는 습관을 없앴다고 말하게 되었다. 다리를 꼬면 고관절이 압박을 받아 순환을 방해하고 잘못된 자세로 척추의 변형이 오며 고관절을 풀고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한다는 말을 아무리 들어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변화를 체험한 한 달이면 그것이 가능하다라고 본다. 처음엔 쉽지 않았다. 습관적으로 꼬던 것이 일을 할 때 드러나기 시작했고, 나름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며 이런 것을 굳이 해야 하나 라는 의구심이 들었을 때, 요가로 인해 변화된 임상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자료를 검색해 본 결과 당연히 고쳐야 할 습관 중 첫 번째라고 생각했기에 좀더 수월하게 고쳐질 수 있었다. 습관교정 한달 후에 정말 기적처럼 매일 퉁퉁 붓던 다리가 멀쩡한 것이 아닌가?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집에 돌아가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할 때면 내 다리엔 바지자국, 양말자국이 늘 선명하게 나 있었다. 다리의 부종이 그만큼 심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었다. 어찌나 신기하던지 너무 좋아서 엄마한테 말하고 요가센터 선생님들께 말하고 옆에 앉아있는 동료한테도 늘 이야기를 했다. 다리가 부으면 늘 저렸다 그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서 그렇다는 건 알았지만 원인이 이곳에 있었을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작은 변화에 요가를 하면 몸이 좋아질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을 갖기 시작했다.
“제대로 된 요가의 시작 _ 몸의 힘을 풀어라”
몸에 힘을 풀어라, 긴장을 내려 놓아라! 하지만 몸에 힘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힘을 더욱 강하게 주려고 만했지 반대로 푸는 것은 단 한번도 상상해 본적이 없었다. 팔에 힘이 다리에 힘이 부족해 라는 말은 자주 했던 것이지만 팔에 어깨에 힘을 빼라는 건 배운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이 힘은 물건을 들고 있던 손이나 혹은 팔에서 물건이 내려졌을 때쯤으로 생각을 하였지 절대적으로 가지고 있는 힘을 풀 수 있다는 건 정말 신기했다 누워서나 앉아있을 때도 이완을 통해서 베개를 이용해서 모든 동작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힘을 풀고 이완하는 것임을 제대로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나는 제대로 된 요가의 시작으로 생각하였다. 완벽하지 않지만 조금씩 이완이라는 것을 내 몸이 알아가기 시작하면서 몸의 긴장을 서서히 풀어 나갈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호흡이라니? 산소호흡, 인공호흡 _ 호흡의 중요성을 깨닫다”
나에게 호흡이란 사건 사고 났을 때 숨을 쉬지 못하여 목숨을 위협할 때 쓰는 단어쯤으로 익숙했다. 그러나 이게 나의 요가 수련에 있어 얼마나 크게 작용을 하는지,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았는지 처음엔 알지 못했다. 숨이 얕다. 숨이 아래까지 내려가지 못한다. 숨이 위에서 왔다 갔다 거리다. 이 말은 요가를 시작하여 정식으로 이완해야 한다는 걸 알았을 때부터 인지한 단어들이다. 그전까지 숨쉬는 것이 달리기할 때 만 힘든 거 인줄로만 알았지 일상생활에서도 힘들다는 것을 몰랐다. 호흡법 강의를 듣고 매일 지도해주시는 지도자 분의 말을 듣고, 얼마나 어리석게 살고 있었는지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호흡을 깊게 하려 하지 않는다. 호흡을 길게 하려 하지 않는다. 물론 잘 될 때가 있지만 잘 안될 때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이 잘못된 것이고 중요한 것임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이것이 내가 수련하면서 느낀 가장 큰 부분의 하나이고 내가 지도자가 되기 위해 키워야 할 안목 중 하나라고 내 스스로 이야기 한다. 이 전까진 숨을 잘 쉬어야 한다는 생각을 전혀 가져 본적이 없다. 아마 이것은 요가를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항목일 것이다. 왜 숨을 잘 쉬어야 하지? 숨? 그냥 쉬어 지는 거 아냐? 잘 쉬고 못 쉬고가 어디 있어? 내가 살아있으면 그게 잘 쉬어지는 거지! 이렇게 생각했던 마음은 지도자 교육의 호흡법 강의 한번으로 180도 변했다. 그렇게 한 주가 지나고 요가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왜 이렇게 갑자기 좋아졌죠?” 나는 생각해본 결과 호흡에 대해 인지를 하게 되었지만 억지로 하지 않으려 하고, 최대한 몸을 이완하는데 노력을 하니 그게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물론 몸의 상태에 따라 호흡은 매일매일 변한다. 그러나 그 호흡이 항상 평균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수련의 이유 중 하나 이지 않을까?
“좋은 것은 함께 나누는 것! _ 지도자 교육을 받기로 한 가장 큰 이유가 되다”
내가 변화하고 체험한 것이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면서 이렇게 좋은 것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나눠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도자교육을 받게 되면 그게 좀더 빨리 좀더 가깝게 되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주변에 가족, 친구에게 눈을 돌려 보니 더욱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되고, 지나가는 사람들 커피숍에 앉아있는 사람, 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일일이 다가가 요가 장점을 설명하고 싶어 지게 된 것이다. 물론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정말 많은 수련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교육을 받아야 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안다. 그럼에도 지도자교육과정을 수강하게 된 것은 우리 삶에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체험 해야 할 것도 느껴야 할 것도 많지만 내가 느낀 이 체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삶의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이 수련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